XIA 2ND ASIA TOUR CONCERT INCREDIBLE IN BUSAN: 130810 by capuccino

오늘 집에 들어와서 저녁 먹고 누워 자다가 겨우 일어났다. 이제 더 이상 후기를 미룰 수가 없었기 때문이지. 후....한꺼번에 두 개나.....

마지막으로 부산에 갔던 게 제와제 콘서트였는지 그 후에 놀러 간 거 였는지 기억이 잘 안나지만 암튼 꽤 오랜만에 부산에 갔다. 근데 날씨가 너무 더워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콘서트 보고 밥을 먹는 것 외에 어차피 다른 일정이 있지도 않았지만...;;; 그래서 밥을 먹고 호텔에 누워있다가 저녁에 공연을 보러 갔다. 같이 간 친구는 호텔에 있고(....) 홀로 떠남. 근데 부산 한정으로 나온 파란 펜라이트가 공연 임박해서 가니 너무 당연하게 품절이어서 실망함. 후....그리고 난 물론 이틀 다 좌석이었다. 첫날 바뀐 자리는 4구역 넷째줄이었다. 콘솔이 가운데 들어가서 일반 좌석은 처음 공지 된 배치도보다 전체적으로 옆으로 다 밀려있는 구조였다. 앞으로 가깝기는 했는데 센터에서 밀려난 느낌은 그닥 좋지 않았지. 씨젲스는 진짜...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

또 봐도 설레는 마음으로 공연이 시작됐다. 노래가 이어지다가 나 지금 고백한다 마지막에 웨이브 하며 양손바닥 위로 펼치며 뒤로 가는 안무가 새삼 멋있다고 생각했다. 생각해 보니 그 노래 가사는 약간 철없는 대딩의 느낌이었는데 마지막 그 안무가 존낸 멋짐으로 끝나서 좀 설렘. 끝나고 그 장면이 종종 생각났다.ㅎ

초콜릿걸 후에 첫 멘트. 아이러브 부산으로 문을 열었다.ㅋㅋㅋ 자기가 서울에 "거주하고" 있지만 부산이 참 좋다고 하는데 어쩜 선택하는 단어도 이렇게 다 귀엽지?(빠_순) 그리고 다른 지역에서 온 사람과 부산 토박이를 조사했는데 계속 손을 드는 사람을 봤는지 "두 군데서 사세여?" 하고 물어보기도 함. 아...이 재치덩어리 같으니라구....그리고 제목을 직접 얘기하진 않고 '패기 넘치는' 무대가 준비됐다고 말을 하는 이 노래 웃기지에 대해서, 이번이 세번째 한국 공연이니까 여러분도 더 "완성된" 모습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해서 빵 터졌다.ㅋㅋㅋ

항상 내가 안면근육에 힘을 주면서 집중하여 보는 레이니 아이즈와 바보가슴. 아 근데 이번에 전광판을 보면서 생각한건데, 코엑스에서는 이렇게 발라드 부를 때 준수 얼굴을 전광판으로 보면 되게 하얗고 땀방울도 투명한 느낌이었는데 벡스코 전광판은 좀 붉은 기가 많았다. 처음에는 준수 얼굴이 탄 줄 알았는데ㅋㅋㅋ 망원경으로 보니 준수는 여전히 하얗고 하얀 천사였음...전광판에 하얗게 제대로 나와야 땀방울의 블링블링한 느낌이 더 잘 살았는데 그게 좀 아쉽다.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참. 이건 서울에서부터 생각한건데 까먹고 안쓴건데, 물론 내가 그렇게 생각을 해서 그렇게 보이는 건지도 모르지만ㅋㅋ 첫날은 그렇다치고 두번째 공연부터 준수의 사랑 관련 영상이 나오면 준수 나와서 꺄악!! 하는 느낌이 아니고 안타까움의 탄식이 아주 약간 나오다 먹히는 것 같아서 빡치지만 웃겼다.ㅋㅋ

넷째줄은 내가 간 중 제일 앞자리라서 노리즌에 준수 등장을 쫓고자 망원경으로 일부러 들여다 봤는데 (준수가 소파에 갑자기 짠 앉아있는) 준수가 올라와서 앉는 그림자를 관음하고 나니까 역시 그건 그냥 멀리서 마술로 보는 게 낫다는 결론을 내렸다.ㅋㅋ 어쨌든 노리즌 등장 씬은 레전드인 것 같음.. 이 노래 중간에 준수가 소파를 밟고 올라서서 잠깐 노래를 하는 장면이 있는데, 한국의 4번 공연 중 이날이 제일 가볍게 의자 위로 스윽 올라갔다. 정말 깃털 같이. 날아가는 것 처럼. 중력이 작용하지 않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아름다움......

그리고 또 다른 연출의 레전드인 엉커미레 무대. 이건 봐도 봐도 또 보고 싶다. 지금도 또 보고 싶군 후....이 노래 할 때는 망원경으로 얼굴을 가까이 보고 싶은 마음과 무대 한 가운데에 떠 있는 아름다운 준수를 보고 싶은 마음이 항상 충돌하여 고통스럽다. 결국 나의 선택은 망원경으로 보다가 결정적인 배경, 예를 들어 tv 치직 하는 것 같은 배경, 나오는 순간은 망원경을 떼고 보고 왔다 갔다.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이렇게도 보고 저렇게도 볼텐데 흑흑흑.

섹시댕스의 결정판, 춤신춤왕의 치명적인 매력을 발산하는 터니럽. 아 근데 진짜 이건 사실 매번 공연에서 느끼는 건데 춤추는 준수를 망원경으로 땡겨서 보고 싶은 마음이랑 좀 멀어도 맨 눈으로 움직이는 준수를 눈에 담고 싶은 마음이랑 충돌해서 괴로워. 이렇게 봐도 저렇게 봐도 항상 후회함..;;;;; 

판타지 할 때 부터 입는 하얀 스키니 팬츠가 일주일만에 보니 왠지 더 타이트한 느낌이었다.ㅎ 준수는 말랐지만 몸매가 어여쁘당. 또 얘기 하지만 민소매 입었을 때 팔 라인도 예전보다 더 튼실해진 기분인데 미끈함을 잃지 않았고. 아 모두 아름답다!

전에 볼 때는 생각을 못했는지 아님 까먹고 후기에만 안 쓴 건지 모르겠는데 이 노래 웃기지 할 때 가사 중에 너흰 타란 때도 웃었어,에서 타란 안무 - 양 손 허리에 얹고 어깨 으쓱으쓱 하는 거를 순간적으로 추고 지나가는 데 아 춤 참 잘 춰.

그리고 기다리던 지니타임. 망원경을 들까말까 고민하다가 들지 않았당. 후....아...준수야....흑흑...근데 첫날 그 아일랜드 무대에 수건이랑 물이 미리 안 올라가 있었는데 준수가 멘트 시작하자 마자 수건 하나만 달라고 했더니 스탠딩에서 막 수건 던져 준다고 너도나도 흔드는데 빵 터짐.ㅋㅋㅋ

첫번째 소원은 눈의꽃 불러주세욘데 가사를 모른다고 뺐는데, 곧 바로 가사 있다고? 라고도 말함.ㅋ 근데 준수도 가사는 당연히 준비 됐을 거라고 생각했을 듯.ㅋㅋㅋ 근데 전에도 한 적 있으니 다른 거 하겠다고 다음 사람 시켰다. 그래서 진짜 첫번째 소원은 부산 사투리 해주세요. 휴대폰에 대사를 적어서 전달함. 근데 폰 받자마자 화면이 꺼졌는지, 다시 틀어줘요 액정에 재중이형 옷 벗고 있는 모습이 나온다고 해서 아 이것도 귀여움.ㅋㅋㅋ 사투리 리스트는 "1. 누나야 억수로 사랑한데이. 2. 내 아를 낳아도. 3. 니 오빠야 믿재? 4. 니 내 좋아하나? 내 니 억수로 좋아하는데." 네 가지. 아 귀여워 흑흑흑흑.....

두번쨰는 마이페이지 보고 싶어요였지만 준수가 또 생각이 안난다고 거절했다. 앞에서 팬이 부르는거 보고 "알면 알 수록~" 까지 하고 모르쇠..ㅋㅋ 여러분은 모르시겠지만 일본 노래까지 하면 수백곡이 넘는다며 라디오에 노래가 가끔 나와도 자기 노랜 줄 모른다고 변명했다.ㅋㅋ 여러분이 모르긴 뭘 머름?? 우린 다 안다.ㅋㅋㅋㅋ

진정한 두번째 소원은 오빠가 전에 좋아한다고 했었던 미녀는 괴로워 ost 인데 가사 적어왔는데 불러달라는 거였다. 근데 막 떨면서 말해서 귀여웠음.ㅋㅋㅋㅋ 가사를 받고 준수가 이게 저의 팬들의 준비능력, 이렇게 준비해서 소원을 가져오는 건 저희 팬 밖에 없을 거라고 하면서 제 노래 불러야 되는데...하며 틀려도 이해해 달라며 불렀다. 정말 준수가 좋아했던 노래가 맞는지 꽤 길게 불러줬다. 사실 나는 모르는 노래였지만, 돌아와서 찾아보니 별 이란 노래였당. 처음에 바람결이 창을 흔들고~ 하는데 매우 몹시 황홀해서 모르는 노래였지만 내가 흐물흐물해짐을 느꼈다....

세번째는 노래 소원 그만 받겠다고 하며 신청을 받았는데 진짜 내 개인적으로는 의외의 소원이었다.ㅋㅋ 여인의 향기에서 했던 제 어떤 면이 좋은가요 연기 해 주세요. 오빠가 대사 모르실까봐 준비해 옴.ㅇㅇ 이래서 질문부터 난 완전 쓰러짐.ㅋㅋㅋㅋ 아 진짜 그걸 오랜만에, 그것도 라이브로 볼 줄이야. 근데 준수가 이걸 하느니 귀요미를 하는게 낫겠다고 했는데 그것도 잊지 않았다.ㅋ 그리고 준수가 질문한 사람한테 근데 부산 분이 아니시네, 휴가를 부산으로 오셨냐고 그러는데...아 님....님 콘서트 보러 온 거 잖아요. 이거 왜 이래 진짜.ㅋㅋㅋㅋ 암튼 추억의 연기를 무사히 마치고 소원 하나만 더 해달라고 요청이 밀려오다가 다시 거절하는 시간을 잠시 갖고, 아까 스스로 얘기한 귀요미라도 보자는 심정으로 귀요미를 외쳤다. 준수가 부산 남자들이 그런거 싫어한다고 안된다고 해서 다 같이 괜찮아, 괜찮아를 연호했더니 준수가 또 박자를 맞춰서 내가 안괜찮아. 하다가 결국 해 줌. 6은 진짜 못하겠으니 5까지만 하겠다고 하면서 진짜 제대로 했다. 여태까지 한 것 중에 최고임.ㅋㅋㅋㅋㅋ

다음 곡 11시 그 적당함. 근데 이 무대에서 부른 노래가 좀 여러 모로 아쉬움을 남겼다. 내 개인적인 생각으론 서울보다 부산에서 준수의 노래가 더 좋았다고 느꼈는데 안타까움. 1절 무반주로 부르는데 갑자기 드럼 소리가 한번 남. 준수는 계속 잘 불렀는데 순간 나의 집중력이 흐트러져 빡치고 말았다. 그리고 이어지는 2절에서도 약간 밴드랑 박자가 안맞는 느낌이 있었는데 절정은 사랑은 눈꽃처럼이었지. 준수가 첫 소절을 시작했는데 반주가 안 따라와서 당_황. 그리고 나서 1절 중간까지 계속 준수를 허겁지겁 따라가는 반주라니. 진짜 그 순간엔 밴드든 스탭이든 쫓아 올라가서 멱살 잡을 뻔 함. 후....근데 이 문제는 다음 날 이유가 밝혀지는데.....(다음 편 계속...) 아무튼 2절 부터는 다시 제 페이스를 찾아 감동으로 노래를 마쳤다. 음향은 서울보다 괜찮았다고 생각했는데 진짜 여기서 좀 그랬어..

사랑하나봐에서 던져준 꽃은 난 그 자리에선 그냥 하얀 장미인 줄 알았는데 나중에 사진 보니까 파란색이 좀 들어간 예쁜 장미였다. 준수가 노래를 부르다 말다 꽃 뿌려주는 건 언제봐도 귀엽고 아름다운 장면이야. 아 그런데 이 노래 끝나고 무대 뒤로 들어가는데 마이크가 미쳐 안 꺼진 상태로 준수가 '인이어 인이어 안나와' 하는 소리가 새어 나와서 폭풍 귀여움을 느낌.....인이어  안나오는 게 좋은 일은 아니지만...준수야 미안해...

가지마가 끝나고 내여자라니까 소개를 위한 팬 연령대 조사 시간. 근데 스탠딩 앞에 남자 관객이 있어서 관심을 보여줌. 이렇게 앞에 남자가 있는 건 처음 봤다면서 언제부터 기다린거냐고 물어봤당. 애들이 스탠딩은 선착순이 아니라며 준수의 매글스러움에 감동함.ㅋㅋㅋㅋㅋㅋ 본격적인 나이조사를 했는데 이번에는 어린 사람에서 반응이 더 뜨거웠다. 준수가 어, 지금 어리신 분이 더 많은거에요? 그러면서 자기는 연상 연하 다 좋다고 관리하며 누나들에게 바치는 곡 내 여자라니까를 불렀다.ㅋㅋ 오늘도 머릴 쓰다듬네요에서 살짝 자기 뒷머리를 만졌는데 이번에는 진짜 살짝이었음.ㅋㅋ 

그리고 흥분의 도가니 잉크레더블의 시간. 오늘은 다시 금슈트를 입고 나왔다. 벡스코 좌석은 바닥에 천을 대 놔서 발 밑이 안 보이는 좋은 구조라 더 안정감이 있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좌석에서도 더 심하게 (기분 탓인가) 막 뛰고 장난 아니었다. 그래도 이 날은 낮은 줄에 서 있어서 불안함이 약간 덜 함.ㅋㅋ 근데 정말 이 노래는 매잌미 댄싱이야 진짜. 움직이는 몸을 주체할 수가 없당. 부산에서는 망원경도 모두 내려 놓고 음악에 나를 맡겼다.ㅋㅋㅋㅋㅋ 근데 참 이번에도 두 번 다 물대포는 목격하지 못함.ㅋㅋ

피버 앵콜로 돌아온 준수의 엔딩 멘트. 여러분의 사랑에 감사하고 이 공연은 여러분에게 보답하기 위해 하고 싶었던 공연이라고 말했다. 얼마 전 재판에서 승소 한 이야기, 일본과 한국의 회사와 재판만 열 건 이상 했는데 모두 다 이겼고 그래서 방송을 못 할 이유도 없는데, 이 얘기를 하는 이유는 언젠가 방송을 하게 된다면 여러분의 사랑과 응원으로 가능하게 된 거니까 방송에서 꼭 얘기를 하겠다는 감사의 말을 전했다. 지방에서 오신 분들이 많으니 이만 끝내겠다며, 부모님이 기다리고 있을 거라 부모님의 마음으로 보내드리고 싶지 않지만 보내드리는 거라고 함...휴...괜찮아를 하니까 안괜찮아, 안괜찮아, 괜찮지 않아를 한번 해 주고 갑자기 혹시 딸을 두고 온 사람이 있냐고 물어보더니 안녕하십니까 어머님, 하고 인사. 건전한 것만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고 아까 섹시한 춤은 연출이었다고 설명해 줌.ㅋㅋㅋㅋ 오늘은 이만 마치고 내일 뵐 수 있는 분들은 내일 뵙겠다며 미안으로 마무리를 했다.

이제 하루 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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