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IA 2ND ASIA TOUR CONCERT INCREDIBLE IN SEOUL: 130803 by capuccino

오늘은 잠들기 전에 후기를 쓰는게 왠지 좀 의미가 없는 것 같다. 아니 어쩜 이렇게 생각이 심하게 안 날 수가? 전에는 자고 일어나서 까먹기 전에 쓰겠다는 목적이 있었는데 지금은 자신이 없어..ㅋㅋㅋ 후기에 이런거 이런거 좋지 않았냐고 하는 것들을 보면서 언제 그런 장면이 있었나???? 하던게 많아서 좀 충격이었다. 휴...대체 난 뭘 본거죠.

처음엔 3구역 자리였다가 나중에 좌석 추가 되고 나서 5구역 맨 뒷줄 예매로 옮겨 갔다. 전에 눈콘에선 뒤에서 두번째였는데 오늘은 진짜 맨뒤임....난 센터사랑녀니까. 공연 10분 전에 들어갔는데 이미 다 앉아있는데다 내가 정 반대 방향으로 진입해서 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 노래를 하면서 언니들 무릎을 모두 스치고 자리에 들어감......근데 그게 무대 완전 가운데였다능. 맨 뒤라도 가운데라 흡족했다.

다른 나라 콘서트 직캠은 하나도 보지 않았다. 후....나의 이런 근성. 기사나 글로만 2집에 이노래웃기지 말고 모든 노래를 다 한다는 것과 바보가슴 사눈꽃을 부르고 1집 노래는 타란과 노게인 피버를 부른다까지만 알고 감. 근데 서울에서는 준수가 어제 이노래웃기지까지 공지 해 줘서 2집 모든 노래를 다 부르는 은혜를!!

그리고 태국콘 기자 감상문 중에서 이번 콘서트의 스토리전개에 대한 것도 보고...아 생각해보니 직캠만 안봤지 내용은 다 알고 갔잖아?-_- 뭐...그래. 이번 콘서트 컨셉은 사랑고백-사랑이 불타오름-헤어짐.의 스토리를 품고 있다.ㅎ 그 사이에 설명을 해 주는 영상이 나오지. 사실 공연 초반에 사운드에 약간 노이즈 낀 것 같은 느낌이 있었고, 노이즈 느낌은 세번째 노래부턴 사라졌지만 마지막까지 또 전반적으로 소리에 약간 밸런스가 안 맞는 기분이라 음...싶었는데 준수가 점점 가창력을 뽐낼 수록 이런 잡생각을 서서히 지워갔다. 근데 내일은 이 부분이 좀 더 '낳'아졌으면 좋겠당. 그리고 이런 이유 말고도 그냥 공연 초반에 왠히괜지 기분이 좀 꿀꿀했거든? 근데 중간에 꿀꿀함의 근원을 알아냄. 공연 기사 중에 중간 영상에 키스신이 나온다는 소식이 있어서 좀 빡쳐 있었는데 그 문제의 영상을 보니까 키스하는 순간까지는 안나오고 끝나는 것이었다. 정말 신기하게도 그 때부터 공연에 더욱 집중이 되면서 기분이 좋아짐.ㅋㅋㅋㅋㅋㅋ 나는 영원히 너그러워질 수 없을 것만 같다.ㅎㅎㅎ

오프닝 영상이 끝나고 왕좌에 앉아 등장한 준수가 타란이랑 노게인 부르고 문제의 영상들이 시작되었다. 나 지금 고백한다를 부르기 위한 사랑 고백 영상. 근데 이 영상을 비롯하여 모든 연기를 지켜보니 진짜 우리 준수 연기천재 인 게 더욱 확실해짐. 넌 너무 완벼케...근데 그 사랑 고백 영상에서 폭풍 문자를 보내는 게 카톡과 라인을 다 섞어 놓은 화면이라서 일단 웃겼는데 거기 대사가 문 열어, 집 앞이야. 여서 완전 뿜음.ㅋㅋㅋㅋㅋ 무대에 핫핑크 수트를 입고 나와 사랑을 고백하는 준수.ㅎㅎ 나 지금 고백한다의 모든 나레이션은 녹음으로 다 나왔는데 역시 마지막, 자기야,는 라이브였다.ㅎㅎ 흥겨운 초컬릿걸을 아, 나 미치겠어,로 끝내고 인사를 하는 준수. 근데 이번 공연은 전체적으로 토크가 좀 짧은 느낌이 들었어.ㅎ 첫 인사를 하고 라이브밴드를 불러서 폭풍처럼 레이니 아이즈를 부르고 바보가슴을 계속 불렀는데 소름이 막 돋으며 좀 눈물날 뻔 함.

그리고 사랑에 빠져있는 영상이 나오고 키스 장면까지 나오지 않는 것을 확인하며 급속하게 마음의 안정을 찾은 나는, 그렇다면 다음이 노리즌이겠구나 하며 기다림.ㅎㅎ 근데 무대 연출이 좀 멋졌다. 전주가 시작되고 나서 조명이 들어오면 소파만 있고 잠시 암전이 돼 있다 다시 조명 쏘면 준수가 거기에 앉아서 바로 노래를 시작한다. 그렇게 번쩍 하면서 준수가 앉아 있는 거 멋있었어. 소파 앞에 바닥에 구멍이 있어서 준수가 저기서 위로 올라오겠구나, 하는 건 그냥 생각하고 있었는데 불 들어왔을 때 그냥 서 있는 게 아니라 이미 앉아있는 장면이라 마술같고 좋았음.♡ 그리고 이어지는 언니들의 섹시댄스. 서울 콘서트는 특별히 제리네 팀 데려와서 좋았는데 오늘 진짜 전반적으로 미국느낌이었다.ㅎㅎㅎ 노리즌 때 특히 도드라지는 섹시 란제리 의상이랑 중간에 댄서타임 때 오빠들이 전부 웃통을 까서 미국풍이었음.ㅋㅋㅋㅋ 노리즌 담에 준수가 무대 뒷쪽으로 더 들어가서 리프트를 올린담에 편곡한 언커미레를 코러스 거의 깔지 않고 스탠드 마이크 앞에서 불렀다. 춤 추면서 부르는 것도 좋았지만 노래의 모든 부분을 다 부르는 준수도 사랑임. 그 무대는 그냥 준수랑 뒤에 화면(윈미플에 쓰는 파장 같은 영상)과 조명만 있었는데 그 조명이랑 연출이 또 멋있었다.

언커미레가 끝나고 갑자기 디제이 오빠가 나와서 쿵쿵쿵 하길래 아니 이 쿵쿵은 터니럽? 했더니 터니럽이었당. 수건춤. 준수는 정말 춤추고 노래하는 요정임..*-_-* 근데 노래 끝나고 수건을 앞에 던졌는데, 내가 망원경으로 지켜보기에 스탠딩 두 구역 사이 길로 그냥 떨어져 버린 것 같아서 나 혼자 웃음이 터짐.ㅋㅋ 결국 누가 가져갔는지 모르겠넹.ㅎㅎ

나중에 게시판 글을 보고 깨달았는데 오늘은 전에 입던 호피자켓+빨간바지를 입지 않고 흰니트+흰바지+그라데이션 들어간 그레이 자켓을 입고 나왔다. 그리고 판타지를 불러줌. 판타지에서 사랑해 like kim and kanye 할 때 사랑해에서 양 검지 손가락으로 하트 그려줘서 귀여웠당. 그리고 자켓을 벗은 다음 곧 이어지는 이 노래 웃기지. ask in a box에서 그 노래 시켰더니 창피해서 못 부르고 무대에선 잘 하겠다고 했었는데 진짜 그렇다. 우리 준수 역시 프로야.ㅋㅋ 그 노래 사실 씨디로 들으면 그냥 웃긴데 무대에서 보니까 의외로 웃기지 않더라능??ㅎㅎ 이 노래 웃기지, 란 가사 할 때 허리 90도로 꺾어 헤드뱅잉 하는 것도 완전 열정이 넘침.ㅋㅋ 이 노래 부르다가 중간에 날아가는 리프트를 탔는데 그걸 타고 콘솔 바로 앞에 뚝 떨어져 있는 작은 무대에 도착했다. 좌석 맨 앞이랑 완전 코 앞임. 헐. 근데 거기 가니까 내가 시야가 확보가 안되더라능?ㅎㅎ 그래서 맨 뒷줄은 전부 다 일어남. 맨 뒤는 그게 좋은 점임. 하지만 철망 임시 구조물 세워 놓은 거라 꿀렁임의 공포는 이겨내야만 한다. 후후후.....

그 무대에서 지니타임을 함. 근데 손 든 애들한테 직접 마이크를 전해주면서 소원을 말하게 해 줬다. 처음엔 엘리에 일명 거울송을 부탁했는데 준수는 왜 자기 노래도 아닌데 시키냐고 하면서 으레하는 소리인ㅋㅋ 가사 잘 모르는데....를 한번 해 주고 한 소절을 불러줬당. 글구 그 다음 소원 말한 팬이 거의 울듯한 목소리로 귀여미 6번 해달라고 해서 그 목소리가 넘 웃겼는데ㅎㅎ 준수가 그 앞에서 무릎꿇고 두 손 모으며 제발 하지 말아달라고 해서 그것도 웃기고 귀여움. 근데 부탁한건 6번이었는데, 준수가 싫다싫다 하면서 겨우 시작해서 마이크 내려놓고 노래는 우리보고 하라고 하면서 실시했는데ㅎㅎ !~5번까지 하고 6은 하지도 않음.ㅋㅋ 계속 졸랐더니 겨우 엄지손가락 잠깐 입술에 댔다가 걍 끝내 버렸다....ㅋㅋ 그리고 소원이 계속 이어졌는데 나는 잘 들리지도 않았는데 준수가 하기 싫은 건 알아서 막 커트커트 하면서ㅋㅋㅋㅋ (특히 귀여운 거 다 거절) 나중에 나온게 섹시댄스였다. 그래서 터니럽 춤춤. 그리고 무대가 너무 가까움을 호소하면서 다음곡 소개를 하는데,  순간 객석에서 숫자송을 불렀다. 제와제갤에서 하자고 해서 그거 본 애들이 불렀는데 노래 가사가 잘 안들리고 준수가 이건 뭐지??? 하는 표정으로 쳐다봐서 그 표정은 귀여움.ㅎㅎ

그리고 암튼 지니타임의 부끄러움을 빨리 없애고 싶다며 11시 그 적당함을 불렀다. 1절 완전 무반주로. 근데 처음에 좀 슬펐음. 준수 바스트샷 클로즈업이었는데 첫마디 시작하자 마자 어디서 파리가 날아와 준수 어깨에 앉았는데 그걸 보고 또 어떤 애들이 웃어서 그 담에 그걸 또 고나리 하려고 웅성웅성 대는 바람에 초반 집중이 흐트러짐. 슬픔....그래도 준수는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 또 집중. 바로 이어서 사랑은 눈꽃처럼을 불렀다. 그 때 그 원형무대가 위로 솟아올라서 좀 더 맨 뒷 줄과 가까워짐. 이 노래를 더 가까이서 부르니 더 떨리고 또 눈물날 뻔 했다..

다시 본무대로 돌아가기 위해 준수가 리프트에 탑승해서 문을 닫았는데 스탭이 갑자기 장미꽃 바구니를 준수한테 쥐어줬다. 위에서 뿌리라고.ㅋ 근데 자리가 애매해서 그 바구니를 둘 곳도 없고 완전 처치 곤란이라 처음에 막 어쩔 줄 몰라하는 준수는 귀여움 흑흑. 근데 공중에 올라가서 갑자기 옆으로 도는데 바구니 신경쓰다가 준수가 순간 휘청해서 좀 위험했다. 그래서 준수가 나 노래 안할게, 하더니 꽃 뿌리기에만 집중. 관객들이 완전 큰 소리는 아니었지만 힘 닿는 대로 대신 노래를 불렀다.ㅎㅎ 근데 그래도 중간에 하일라이트 같은 부분은 준수가 잊지 않고 불러주었어.ㅋㅋㅋ

그리고 드디어 헤어진 영상이 떴다. 잘 헤어졌다고 기분 좋게 다음 노래를 가지마, 일 것으로 예상했는데 그 노래가 나옴.ㅎㅎ 근데 이 노래 좀 슬프고 가지마 가지마 가지마 할 때 난 항상 심장이 쫄깃한 생각을 하는 곡인데도 불구하고, 이 노래 시작할 때 준수의 등장이 무대 뒤에 핀 조명을 받으며 시작할 때 흰 니트 아래의 준수의 찌찌가 화난 게 너무 눈에 띄어 순간적인 죄책감에 몸부림침.ㅎㅎ 곧 정신을 차리고 노래에 빠져들었다. 아, 그런데 발라드 부를 때 머리랑 얼굴에 땀이 난 상태로 조명을 받은 준수가 화면에 나오면, 땀이 반짝반짝 하는 게 진심 보석 같았다. 땀이 블링블링 해 보이다니.....후.....

아 맞아. 그리고 오늘 특별한 무대를 준비했다며 내 여자라니까를 불렀당. 스고이이이이.....근데 또 준수가 자긴 누나팬이 많으니까...로 얘기를 시작하는데, 준수는 왜 항상 그런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당.ㅋㅋ 공연장 가 보면 어린 여성들이 더 많이 보이는데....암튼 그래서 어린애들이 막 아니라고 하니까 준수가, 아닌가? 하는 것도 귀여움.ㅎㅎ 그러면서 준수가 어린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연장자를 우대해야 되니까 이해해 달라고 하는데 왠지 씁쓸했다.ㅋㅋㅋ 준수가 자긴 누나팬이 많다고 하면 근데 이상하게 나는 그게 너무 슬픔.ㅋㅋㅋ 내가 준수 좋아하는 게 괜히 미안해지면서, 어리고 예쁜 여자팬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왜죠?ㅎㅎ

다음 영상에 준수 아기 때 사진 완전 귀엽다. 소장하고 싶을 정도임...ㅎㅎ 그동안 준수의 인생을 숫자로 표현하는 영상인데 결론은 오늘 남은 곡 1곡 이었어...슬프다. 근데 슬퍼하다가 인크레더블 전주가 나오니까 좌석도 전부 다 기립해서 덩실덩실 춤을 추기 시작했다.ㅋㅋㅋ 아놔...나 이 노래 보는데 진짜 내가 오늘 이걸 보려고 여기 왔구나, 싶었어. 내 사랑 인크레더블!!!!ㅠㅠㅠㅠㅠ 관객들 전부 노래 다 같이 부르면서 오오오오 팔자 그리며 춤추고 완전 신남. 근데 나 분명 거기 있었는데 이 노래 할 때 목걸이가 자꾸 마이크에 걸려서 목걸이 던져버리는 준수를 못 봐서 슬프다....하지만 인크레더블은 그냥 진리임. 이 노래만 한 세 번 쯤 불러줬음 좋겠단 생각이 들었당. 마지막에 깽깽이 춤을 한번 더 하긴 했지만 아주 부족함....아 글구 이 담에 앵콜 첫 곡이 피버였는데, 난 1집 때 피버가 나름 제일 신나는 곡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인크레더블이 나오니까 진짜 잉크가 지존이 되었음.ㅋㅋ 그런데 바로 전 상하이 콘에서 뮤비의 꾸러기 의상을 입고 나와서 오늘도 그럴 줄 알고 기대했는데 금수트를 입고 나와 약간 실망했다. 중간에 자켓 벗고 금나시를 보여주긴 했지만. 개인적으론 쇼케에 못 갔기 땜에 꾸러기 의상 꼭 보고 싶은데.....

앵콜은 피버로 시작했다. 근데 여기서 또 내가 보지 못한 장면이 있는데, 무대 끝으로 갔을 때 불이 확 올라오는데 준수가 거기에 손 닿아서 깜짝 놀라는 장면이 있었다고 함. 난 대체 뭘 보고 온건지 다시 한번 의심하며....준수가 다친 것은 아니길 바람. 근데 이 노래가 끝나고 멘트 하기 전에 스탭이 올라와서 핸드 마이크 전해주면서 준수 헤드 마이크를 막 빼 주고 있는데, 준수가 죄송하다고 인이어가 안나와서 빼고 불렀더니 박자가 좀 밀렸다고 해서 우리 모두 완전 놀람. 그런 거 전혀 멀랐는데여??? 헐. 박자의 신 시아. 근데 양쪽 다...나온다?? 라고 해서(갑자기 고쳐져서?ㅎㅎ) 귀여웠음.ㅋㅋㅋ 마지막 멘트는 팬들 성원에 감사하다는 말이었고 덕분에 앨범도 계속 내고 공연도 할 수 있다고 하고. 얼마전에 공정위 시정명령 나온 얘기 하면서 또 감사하다고 하고 이제 방송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을 했다.ㅋ 그러면서 방송에 나가면 꼭 여러분 얘기 할게요. 해서 좀 웃펐다...ㅎㅎ

마지막 곡은 미안이었당. 감사하다더니 미안.ㅎㅎ 노래가 나쁜 건 아니지만 뭔가 좀 묘했어.ㅋㅋㅋ 다음에 콘서트 하면 꼭 또 와 달라고 하는데 또 귀여움. 땀 방울이 보석처럼 빛나는 준수의 눈물날 것 같은 노래를 끝으로 오늘의 콘서트가 끝났다. 공연 처음에 머릿속이 복잡했던 나는 결국 준수 노래만 생각하며 끝을 맞이해서 오늘도 다시 한번 놀라움을 경험했다. 노래의 요정 시아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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