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이랑 뮤비 공개 시간이 평일 낮 12시인데 그래도 평소 같으면 밥 먹을 시간이라 굶고라도 심층 청취를 하겠는데 오늘은 왜 행사를 해 가지구. 12시에 좀 슬펐다. 다들 날 가만 놔 두질 않았지. 그래도 그 난리통에 준수가 뮤비에서 뽑뽀를 하는지 안 하는지만 빠르게 스캔함. 이것도 근데 좀 속상함. 처음에 뮤비랑 음원이 같은 시간에 나온다고 해서 비쥬얼에 내 모든 걸 빼앗길까봐 노래 먼저 듣고 뮤비를 볼 거란 계획을 세웠는데, 어찌나 날 찾아 싸는지 쫓기듯이 음악과 뮤비를 거의 동시에 소화해서 감동이 반감된 느낌이다. 휴...
완곡을 들으면 왠지 다른 느낌일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틀리지 않았다. 티저에서는 전반부의 엉커미레가 강조됐는데 완곡을 듣고 나니 후렴의 쎄에에~가 남는다. 듣고 보니 노래 전체에선 엉커미레가 생각보다 훨씬 비중이 적은 그런 느낌이랄까. 근데 이게 다 한 곡인데 엉커미레만 들을 때랑 쎄에에를 들을 때랑 분위기가 다르다. 어쨌든 근데 엉커미레든 쎄에에든, 더비기닝에서 외국곡이었어도 약간은 아쉬웠던 그루브가 조금은 채워지는 기분이다. 밀고 당기는 박자나 순간 왔다 사라지는 가성 같은 게 너무나 아름다워서 눈물이 날 것 가틈. 흑흑흑...
비디오도 심금을 울림. 우리 준수 완전 남자다잉 흑흑흑.....헤어나올 수 없는 마성의 남자. 글구 물론 이게 백퍼 뮤지컬을 했던 이유만이라고 할 순 없고 그러고 싶지도 않지만, 어쨌든 그런 각종 연기의 경험이 더 다양한 표정과 느낌을 만들어 준 것 같아서 준수가 가는 걸음걸음을 그저 지켜보고 찬양해야 할 뿐이라는 걸 다시 한 번 깨달음. 그리고 이런 어떤 계기를 만날 때 마다 준수가 참 멋지게, 잘, 나이를 먹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왠지 마음이 찡하다 흐규그ㅠㅠ...난 왜 준수를 마냥 귀여워만 했을까여. 하지만 내가 스무 살 즈음의 준수를 보면서 오늘의 이런 모습을 상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오늘날 이런 충격과 감동이 있는 거겠죠죠죠. 모든 장면이 진짜 완소 아이템이긴 한데, 티저에도 나왔지만 준수가 여자를 답싹 안아들 때 느낌이, 죤트 구닥다리 클리셰긴 하지만 어쩄든 참 깃털처럼 가벼워 보여서 그게 순간 완죤 설렜다.ㅎ 아 그리고 생각해보니까 준수가 나가려고 할 때 금발여친이 팔 잡아 당겨서 반동으로 준수가 돌아서는 그 장면도 마음이 들뜸.ㅎㅎ
타란탈레그라에 꽹과리의 조합은 의외로 잘 어울려서 놀랐다. 기사만 읽었을 때는 잘 상상이 안됐는데. 그리고 마지막 애드립은 진짜 살짝 충격이었음. 준수가 내 생각보다도 훨씬 더 아이디어가 많은 것 같아서 다시 한 번 놀라며 반성함. 준수는 아마 내가 생각한 것 보다 훨훨훨씬 훌륭한 프로듀서가 될 수 있을 거야.
노래도 뮤비도 좋은데 활동 상황이 늘 여의치 않아서 기운이 빠지긴 하지만 그래도 행복하다 준수야. 사.랑.해.요.김.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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